드라마 멜로가 체질 : 1퍼센트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

드라마 멜로가 체질 : 1퍼센트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

드라마 멜로가 체질  1퍼센트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
드라마 멜로가 체질 : 1퍼센트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

다들 영화 극한 직업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갈비맛 치킨을 주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극한 직업을 제작한 이병헌 감독이 드라마에 도전을 했습니다. 시청률은 1퍼센트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이뤘지만 그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본인들의 인생 드라마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 드라마에 나온 OST는 한동안 음악 차트 위에서 내려오지 않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무심코 리모컨을 돌리다 시청을 하게 되었는데 완전히 푹 빠져서 봤습니다. 사실 그땐 극한 직업을 보지 않았었는데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보고 난 후 너무 재밌어서 극한 직업을 찾아서 봤습니다. 저의 인생 드라마이기도 한 멜로가 체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멜로가 체질이 좋았던 것은 가상의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이 현실의 나에게 위로가 됐다는 것이다. 보통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회차도 보게 하기 위해 일명 낚시질을 하기도 하는데 이 드라마는 이야기의 상황이 아닌 사람에게 집중하게 함으로써 그 사람이 더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드라마 초반에는 인물들을 소개해줘야 하기 때문에 1회와 2회는 약간 우울하고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다. 멜로가 체질은 세명의 여자 주인공의 중심으로 이야기가 형성된다. 각자 처해져 있는 상황들은 다 다르지만 또 같은 이유로 한 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여자 주인공 진주(천우희)는 작가 지망생이다. 7년 사귄 남자 친구와 헤어진 후 명품백을 지른 이야기로 보조 작가가 되었다. 보조 작가에서 메인 작가가 될 수 있는 입봉 작을 스타 PD 손범수(안재홍)와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쉽지는 않다. 고심 끝에 하기로 결정한 날, 조감독이 구남자 친구임을 알게 된다. 진주의 입봉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두 번째 여자 주인공 한주(한지은)는 대학 시절 예쁘고 엄청난 철벽녀로 유명했었다. 꽃 길만 걸으리라 생각했던 한주에게 뜻하지 않은 아이가 생겼었고, 한주는 그에 대한 책임을 졌다. 이혼을 했고 아들을 혼자 키우며 살아가는 씩씩한 워킹맘이다.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한 주가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어느 날 같은 부서에 남자 인턴과 일하게 되는데 두 사람의 합이 아주 보기 좋다.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이 하게 될까? 세 번째 여자 주인공 은정(전여빈)에게는 아주 슬픈 일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을 하게 된 것. 은정이는 이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다 남동생의 발견으로 살게 된다. 은정이를 걱정하게 된 남동생과 두 여자 친구들은 같은 한 집에서 살기로 한다. 드라마 후반부에 은정이는 구 씨로 유명한 손석구를 만나게 되는데 독특한 생각을 가진 그가 계속 궁금하다.

센스 있는 PPL

드라마에서 PPL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PPL은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광고 상품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줌으로써 제작비를 지원받는 것이다. 일부 드라마에서는 PPL이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낸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멜로가 체질에서 나온 간접 광고는 독특했다. 저는 특히 안마의자 광고가 참 웃겼다. 안마의자가 뜬금없이 나왔지만 가상과 현실을 오가다 보니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이병헌 감독의 센스를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다.

장범준의 두 번째 벚꽃 엔딩

드라마보다 ost가 더 유명한 곡들이 꽤 있다. 장범준의 흔들리는 벚꽃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도 그렇다. 처음 이병헌 감독이 장범준에게 벚꽃 엔딩 같은 곡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곡은 벚꽃 엔딩처럼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통기타를 치는 사람들이라면 이 곡은 무조건 쳤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각 화의 엔딩 장면

각 회의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나면 그 회에 나왔던 대사들이 다시 나옵니다. 보통은 인상 깊었던 대사들이 한 번 더 나오는데 그게 또 소소한 힐링 타임이었습니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아 하나만 뽑기가 어려운데 이번에는 어떤 게 또 나올지 하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었어요. 보통 드라마를 보면서 빨래 개키는 게 내 일상인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같이 뭘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 속에 빠져들어서 봐야 하기 때문이죠.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특히 이 드라마가 2030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 본인이 그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간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