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게임 후기를 올리면서 스위치 oled도 새로 구매했다고 알려드렸는데, 여러모로 바빠서 후기를 늦게 갖고 오게 되었네요. 참 영롱하고 좋은 기기입니다. 새 세대가 내년이나 내후년 즈음에 나온다고 하긴 했는데 1~2년은 충분히 뽕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스위치 oled 에디션
패키지부터 아주 영롱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스위치 oled 에디션 입니다. 사진이 너무 밝게 나왔는데 실물은 쨍하고 이뻐요. 원래 박스 같은 거 개봉하고 나면 쓸데없다고 생각해서 다 버리는 타입인데 이것은 패키지도 소장 중입니다.
조이콘 디자인도 그렇거니와 흰 바탕에 금색 일러스트가 그려진 거치대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자마자 살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사진을 좀 더 이쁘게 찍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똥손이라 그렇습니다. 실물은 정말 이뻐요.
아무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마구 뜯어버렸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십쇼. 사실 저는 기본형 동물의 숲 에디션을 갖고 있긴 한데, 생각보다 화면 차이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명도가 남다르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액정 필름이 붙어있더라고요. 절대 떼시면 안 됩니다. 화면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어있는 비산 방지 필름인데요.
이것만으로도 솔직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필름 위에 새로운 필름도 붙여주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하는 걸 추천하시더라고요. 상술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기 때문에.
사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전 왕눈 에디션 파우치도 함께 구매했는데요. 거기에 필름이 들어있더라고요. 그래서 파우치를 구매하시는 분께서는 따로 필름을 구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필름 구매하실 분들에겐 이왕 사는 거 그냥 파우치를 사는 걸 추천해드리고요. 그것도 왕눈에 맞춰서 디자인이 굉장히 잘 뽑혔거든요.
기존 구형 스위치 모델과의 비교
화면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훨씬 선명하고 깨끗한 색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뒷면 역시 각 에디션의 컨셉에 맞춰진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이런 섬세함이 닌텐도 기기를 사는 데 더 즐거움을 주지 않나 합니다.
여러모로 조이콘이 너무 이뻐서 도저히 사용을 할 수 없겠어요. 조이콘도 소모품이다보니, 강한 압력을 주면서 많이 사용하면 금방 망가지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게임을 하다 보면 힘 조절이 힘들어서 막 하게 되는 편이죠. 저는 동숲 에디션을 구매할 때 샀던 몬헌 에디션 프로콘이 있어서 그것을 새로 연결해주었습니다.
무게는 아무래도 oled가 더 무거운 편입니다. 우려보다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진 않아요. 누워서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백 퍼센트 손목 나갑니다. 화면도 상하좌우로 약간 더 커졌기 때문에 훨씬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불편했던 점은, 기존의 게임을 새로 재다운로드 받아야한다는 사실이었죠. 얼른 새 oled 기기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은데 다운로드 받는 것 때문에 시간을 좀 뺏겼습니다. 그냥 잘 때 켜놓고 잤어요. 그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마무리하며
선명하고 탁 트인 화면으로 젤다의 전설 속 하이랄 풍경을 즐기는 데에는 정말 금상첨화였습니다. 새 기기가 나오려면 앞서 말씀 드렸듯 1~2년의 시간은 더 지나야 하기 때문에 oled를 사볼까 하는 분들께는 하루빨리 구매하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후회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기기입니다.
벌써 주말이 끝나가네요. 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저는 다시 하이랄 왕국으로 떠날 생각입니다. 최근에 ’13기병방위권’이라는 게임도 짬짬이 즐기고 있는데, 이 게임도 너무나 갓띵작이라 조만간 후기를 쪄볼까 합니다. 닌텐도가 제일 흥할 시기에 경제력 있는 어른일 수 있다는 점이 참 행복한 요즘입니다.
오늘도 요나타임즈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