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촌에서 만난 시원하고 맛있는 냉면 맛집, 소소한 행복 방문 후기입니다 🙂 냉면은 여름철에 먹으면 제일 맛있지만 사실 아무 때나 먹어도 너무 기분 좋아지는 최고의 음식이죠(?) 대한민국 냉면 마니아로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온 가게라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소소한 행복, 이름처럼 행복한 맛집
소소한 행복 식당은 규모도 소담해요. 북촌 골목길을 지나다가 발견한 곳인데, 원래 냉면을 먹을 계획은 없었는데 이 날 무척 더워서 시원한 음식이 끌리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됐어요. 냉면 말고 여러 가지의 음식도 팔고 있었는데, 낙지덮밥, 철판떡갈비, 비빔밥, 돈까스, 포크슬라이스덮밥, 쫄면 등등 많은 메뉴가 있었어요.
냉면 종류로는 물냉면, 비빔냉면, 반반냉면이 있었고 반반냉면이 뭔가 싶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까 물냉면에 비빔냉면의 소스가 뿌려져 나오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매콤한 물냉면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저없이 반반냉면 시켜봤습니다. 심지어 이 반반냉면이 사장님 공식 추천 메뉴라고 하네요.
사진 속 반반냉면이 정말 먹음직스럽죠? 사실 반반이라고 해서 짬짜면처럼 그릇을 반으로 갈라 각각의 메뉴가 들어있는 구조로 착각할 뻔했어요.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맛만 있으면.
소소한 행복 내부
앞서 말했듯 소담한 곳이라 내부는 그렇게 크진 않아요. 그래도 외부의 방해 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인 건 확실합니다. 테이블도 널찍이 떨어져 있고,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 같았어요.
테이블이 끈적이지 않고 청결한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이런 조그만 식당의 경우 위생에 신경쓰지 않는 곳도 많아서 걱정했었거든요. 동네 자체가 워낙 유동인구도 많고 하니, 그만큼 더욱 철저하게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게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오실 테니 이미지 중요하지 않겠나 싶고.
반반냉면의 맛은?
기다리다 보니 나온 반반냉면! 참깨가 가득 올라가 있어서 고소함을 더했어요. 잘 익은 계란과 시원한 무, 아삭한 오이와 맛깔나는 비빔양념까지 완벽했어요.
원래 냉면에 식초나 겨자 등의 추가 첨가를 하지 않는 편인데, 다데기가 더해져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그럴 필요가 없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으니 감칠맛이 입안에 맴도는데 너무 시원하고 천국같은 맛이었어요. 평소에도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을 최고 맛집으로 꼽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네요.
쫄깃한 면발도 탱글탱글하니 식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도 이 냉면 육수가, 정말 최고였네요. 이렇게 짭쪼롬하고 맛있는 육수를 오랜만에 먹어서 감동까지 느꼈네요.
소소한 행복 연락처 및 위치
TEL 02-723-2800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78
안국역 1번 출구에서 473m
소소한 행복 영업시간
업체 확인 필요
브레이크타임 없음
마무리하며
말 그대로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행복을 주는 메뉴를 팔고 있어요. 우연히 들른 곳이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곳이라 다음에도 북촌에 오게 된다면 한 번 더 들러볼 것 같아요. 그때는 냉면 말고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