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심히 수영 배우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영하는 동안엔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간다. 그 감각이 좋다. 별 생각 없이(물론 자세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하지만) 힘차게 물을 가르면서 나아가는 느낌도 좋다. 운동을 하는데도 덥지 않고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좋다. 여러모로 맘에 드는 스포츠다.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하는 거고, 추첨 뚫는 게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오랫동안 그만두지 않고 배우려고 한다. 매 월말에 재수강 신청을 꼭꼭 잊지 말고 해야지. 개인적으로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나한테 딱 맞는 운동 같다, 수영.
오늘은 8월의 첫날이어서, 새로운 사람들이 2명 들어왔다. 전혀 수영을 배워 보지 않은 이들이라고 한다. 마치 세 달 전에 나처럼 말이다. 별 수 없이 선생님은 무척 바빠졌다. 원래 수강생 지도하랴, 신입생 지도하랴. 참 고생이다 싶었다. 하긴 세상에 쉬운 일이 있겠냐만은.
벌써 내년 다이어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제는 워드프레스를 좀 더 활용하면서, 편하게 디지털 일기로 옮겨갈까 하긴 하는데… 호보니치 특유의 양식과 토모에리버 종이를 잊기가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워드프레스에 일기 쓰는 것도 만족스러워서;; 일단 타자로 빠르게 줄줄이 쓸 수 있단 점이 너무 편하고. 팔이 안 아프기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갖고 있는 미국 주식 종목들이 조금 그런 추세다. 뭐 시드를 많이 투자한 건 아니라서 그렇게 조급해 하진 않아도 되는데. 그래도 초보 주식러로서 약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참아야지. 자고로 공포에 팔지도 사지도 말라고 했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투자에 대한 책도 몇 권 읽고 있다. 내가 전혀 이런 독서를 하게 될 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역시 사람은 변한다. 그리고 그런 내가 싫지도 않다. 노후에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 돈을 추구하는 삶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애초에 그동안 왜 이렇게 신경을 안 썼는지 후회가 될 정도이다.
심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