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언젠가는 서운한 일도 생기겠지
언젠가는 그러겠지. 그래도 그 서운함을 어떻게든 줄여 주려고, 그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와 주는 모습에 또 마음은 사르르 녹겠지. 마치 오늘처럼? 아무 날도 아닌데 꽃 한 송이를 준비해 오는 사람이 내 옆을 지키고 있다는 게 참 따뜻하다. 난 여태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고 해왔지만, 사실은 실망하는 게 두려워서 미리 내가 원치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인 듯하다 ^^……. 갑작스러운 만남에 계속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차곡차곡 채워지는 시간
점차 차곡차곡 채워지는 우리의 시간.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커플 시계를 선물했다. 티쏘에서 나온 PRX 시리즈로, 가성비가 무척 좋은 제품이라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선 꽤나 인기 있는 제품이더라. 처음에는 남자친구 혼자만 찰 수 있는 가격대 높은 오토매틱 제품을 찾다가, 이 친구가 평소에 시계를 즐겨 차던 타입도 아니고 왠지 관리하기 힘들어 할 것 같아서 쿼츠로 커플 시계를 하자! 생각했는데, 선물하고 보니 확실히 옳은 판단이었던...
화이트데이에 프로포즈 받았다
2025년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프로포즈 받았다. 이번 생애(?)에 내가 프로포즈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요즘 잘 안 하는 추세라고도 하고. 그래서 더더욱 감동적이었다. 그로부터 거의 한 달이 지난 이 시점,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플래너와 웨딩홀을 계약했다는 게 가장 큰 이슈다. 아마 내년 상반기쯤엔 본식을 올리지 않으려나? 여태까진 참 좋은 선택을 해왔다. 아담하고 따뜻한 채플홀에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광택이 도는 실크드레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