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결혼 1년 전

어제는 무려 기약된 내 결혼 날짜 1년 전이었다. 더더욱 특별한 추억을 쌓고자 초심(!)을 되찾기로 하고, 여러 명소를 돌아 다니는 데이트를 했다. 한국의 멋이 잔뜩 남아 있는 바로 그곳. 일단 대표 목적지는 안국역이었다. 개인적으로 3호선 열차가 한적하게 느껴져서 좋아하는 편이라, 나가기 수월했다. 내가 사는 동네는 서울이지만 어딜 가든 한 시간은 기본으로 찍어야 해서 거리상으로 힘든 건 없었당. 맛집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일월 돈카츠...

언젠가는 서운한 일도 생기겠지

언젠가는 그러겠지. 그래도 그 서운함을 어떻게든 줄여 주려고, 그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와 주는 모습에 또 마음은 사르르 녹겠지. 마치 오늘처럼? 아무 날도 아닌데 꽃 한 송이를 준비해 오는 사람이 내 옆을 지키고 있다는 게 참 따뜻하다. 난 여태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고 해왔지만, 사실은 실망하는 게 두려워서 미리 내가 원치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인 듯하다 ^^……. 갑작스러운 만남에 계속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차곡차곡 채워지는 시간

점차 차곡차곡 채워지는 우리의 시간.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커플 시계를 선물했다. 티쏘에서 나온 PRX 시리즈로, 가성비가 무척 좋은 제품이라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선 꽤나 인기 있는 제품이더라. 처음에는 남자친구 혼자만 찰 수 있는 가격대 높은 오토매틱 제품을 찾다가, 이 친구가 평소에 시계를 즐겨 차던 타입도 아니고 왠지 관리하기 힘들어 할 것 같아서 쿼츠로 커플 시계를 하자! 생각했는데, 선물하고 보니 확실히 옳은 판단이었던...

화이트데이에 프로포즈 받았다

2025년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프로포즈 받았다. 이번 생애(?)에 내가 프로포즈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요즘 잘 안 하는 추세라고도 하고. 그래서 더더욱 감동적이었다. 그로부터 거의 한 달이 지난 이 시점,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플래너와 웨딩홀을 계약했다는 게 가장 큰 이슈다. 아마 내년 상반기쯤엔 본식을 올리지 않으려나? 여태까진 참 좋은 선택을 해왔다. 아담하고 따뜻한 채플홀에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광택이 도는 실크드레스를...

WRITER

요나
출판 마케터ㆍ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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