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23 다이어리 호보니치 테쵸 오리지널 리뷰

2023 다이어리는 호보니치로 정했습니다. 저는 호보니치를 3년 연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제일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책 재질의 얇은 종이가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뒷비침이 좀 있어도 얇고, 글씨를 꽉 채웠을 때 살짝 꾸깃한 느낌이 드는 종이를 좋아하는데 호보니치가 딱 그렇습니다. 만년필 사용 시 보기 흉한 잉크 번짐도 없고요.

호보니치 테쵸

호보니치 다이어리는 일본 브랜드 상품입니다. 세세한 것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제작하는 일본답게 매해 새로운 디자인의 커버도 동시에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게 디자인 고르는 맛도 아주 쏠쏠하니 재밌습니다. 커버 온 커버라고 해서, 다이어리를 한겹 감싸는 천 커버 위에 투명한 커버가 또 있어요. 천 커버로만 사용 시 오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씌우는 것인데 사실 상술 같기도 한데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 커버 자체가 가격대가 좀 있기 때문에 아껴 쓰기 위해서 커버온커버까지 꼬박꼬박 같이 구매 중입니다.

사진은 제가 사용했던 2021, 2022 호보니치 테쵸입니다. 각각 셰익스피어 커버와 캔디 스트리퍼 스위트버니 커버입니다. 빤딱한 커버가 커버온커버고요. 어떤 느낌인지 잘 아시겠죠? 스티커를 많이 붙이는 편이다 보니 하반기로 갈수록 빵빵해 집니다. 두께감이 엄청나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필기 위주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너무 두꺼워진 나머지 몇 번 갈라내기도 했거든요.

호보니치 테쵸 주요 특징

종이는 아주 유명한 ‘토모에리버’지를 사용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종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성경책처럼 얇은 종이인데, 생각보다 비침이 덜하고 만년필에 강합니다. 따라서 만년필 애호가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다이어리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일기장을 꾸며보겠답시고 수채화로 그림을 그린 적도 있는데 물감이 아주 무난하게 잘 먹더라고요. 토모에리버 종이의 탁월한 성능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토모에리버 종이가 2024년 부터 리뉴얼됩니다. 원조 토모에리버 종이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작은 문제가 있었던 듯 합니다. 그래서 2023 호보니치 테쵸에는 시필을 해볼 수 있는 리뉴얼 된 토모에리버가 조각으로 제공됩니다. 이 또한 제작사의 섬세한 배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토모에리버는 성경책처럼 얇기 때문에 365일을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리 치고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A6의 오리지널 사이즈와 A5의 커즌 사이즈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다꾸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단연코 커즌 사이즈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들고다니면서도 메모할 수 있는 A6 사이즈의 테쵸를 선호합니다. 처음에 구매한 것이 오리지널이었기 때문에, 매해 같은 일기장을 쓴다는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기를 기록하는 곳 뿐만 아니라 먼슬리와 같은 일정 관리 페이지, 버킷리스트나 좋아하는 것들로 채울 수 있는 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구성의 다양한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일본판의 경우 먼슬리에 일본 기념일이 기입되어 있고 매일 일본어로 된 명언이 하단부에 적혀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영어판 호보니치 테쵸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구매하시면 됩니다.

2023 호보니치 테쵸 구성품

제가 2023년을 맞이하여 산 호보니치 테쵸는 A6 오리지널 사이즈 일본판 입니다. 커버는 작년에 출시된 부악경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작년에 핑크색 스위트버니 커버를 사용했는데, 2023년이 토끼의 해이다보니 토끼 커버를 좀 더 사용해볼까 고민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부악경은 일본의 유명한 우키요에 화가 호쿠사이의 그림을 입혀둔 것으로 짙은 바다색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커버입니다. 말 그대로 예술작품입니다. 저는 이 상품의 상세 사진을 보자마자 구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이 물씬 묻어나는 제품입니다.

이번 구성품은 매번 주는 제트스트림 볼펜과 파우치였는데요. 제트스트림은 펜대가 갈색이었는데 사실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습니다. 파우치도 굳이? 싶었고요. 올해부터 종이 포장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저번 년도까지 사용했던 명언이 적힌 배송박스가 정말 퀄리티가 좋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중한 선물을 받는 기쁨을 주었기 때문에 아쉽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기록에 진심이기 때문에 항상 다이어리를 고심해서 고르는데, 돌고 돌아 호보니치를 선택하곤 합니다. 저는 만년필 유저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아직 리뉴얼된 토모에리버의 시필지를 사용해 보진 않았으나 다른 분들의 후기를 들으면 원조 토모에리버와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약간 더 매끈한 느낌이라고는 합니다. 오히려 취향에 맞는 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2023 다이어리를 고민하고 있거나 원조 토모에리버 종이를 사용해 보고 싶으신 분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호보니치는 구성적으로 필요한 것만 들어 있고 필감도 좋기 때문에 얇은 종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직구 밖에 답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스토어와 같은 곳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인기가 많은 커버는 금방 품절되기 때문에 망설일 시간은 없습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 및 쇼핑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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